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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올해부터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가 아닌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2020년 11월 이슈

by 아캔두 2020. 11. 1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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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하면 다들 빼빼로 데이를 생각하실 겁니다.



빼빼로 데이라고 불리운지도 꽤 오래되어 법정지정일이 아닌데도 법정지정일 만큼이나 인지도가 있는 날입니다.

심지어 오늘은 카카오페이가 빼빼로데이 관련 결제 트래픽이 폭증해 무려 5시간이나 접속오류가 났었죠



빼빼로 데이는 기념일이라며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너무 상업적이다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런 11월 11일이 이제 빼빼로데이만이 아닌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이라는 법정기념일 지정 된다고 합니다.

11월 11일은 영국 연방 국가들의 현충일 인데요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날이며 때문에 이 날을 추모일로 지정한 것 입니다.

왜 11월 11일에 기념하는 것일까?

유엔참전용사를 추모하는 의식을 우리나라에서 11월 11일에 처음 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에서 6ㆍ25전쟁에 참전했던 빈센트 커트니가 2007년에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11월 11일에 참전용사들이 안장된 부산을 향해 묵념하자"

그 이후 매년 11월 11일 11시에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인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추모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렇게 추모식은 매년 진행되었으나 늘 빼빼로데이로 이 추모식을 한다는 사실조차 아는 사람이 적었습니다.

따라서 올해 2020년 11월 11일부터 법정기념일인 "유엔참전용사 추모의 날"로 지정 되었습니다.

유엔참전용사 추모의 날은 무엇을 하는가?

11월 11일 11시에 전 세계가 부산을 바라보며 '묵념'하는 것 입니다.


오늘자 부산을 바라보며 묵념하는 대통령부부



11월 11일 11시가 되면 묵념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는데 그때 부산을 향해 묵념하면 됩니다.

부산에 직접 간다면 더 좋겠지만 사실상 부산에 다 모인다는 것은 불가능 하니깐요

오늘 부산 유엔참전용사 추모의 날 의식은 법정기념일로 지정되고 높아진 행사의 격에 맞게 정세균 국무 총리, 참전국 대표, 주한 외교사절, 참전국 장병등의 150여 명이 참석하였고 참전용사들과 그 후손들은 화상으로 연결하여 참석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추모식을 처음 제안한 빈센트 커트니도 참전용사를 대신해 화상으로 연결해 참석하였습니다.

화상으로 연결하여 참석한 모습


빈센트 커트니는
"유엔기념공원을 가진 부산은 전사한 전우들과 대한민국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헌신한 모든 참전용사를 기억하는 국제적인 성지가 됐다"며 축하했습니다. 또한
"여전히 많은 참전용사가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데 한국에서 많은 신경을 써 준 것에 감사하다" 고 전했습니다.



11월 11일하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빼빼로를 주고받으며 행복을 나누는 것만이 아니고 이제는 참전용사들과 그 유가족들을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기억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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